박근혜대표 국회연설 “4대법안 철회”

박근혜대표 국회연설 “4대법안 철회”

입력 2004-10-28 00:00
수정 2004-10-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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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려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을 놓고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가운데) 대표가 27일 국회…
한나라당 박근혜(가운데) 대표가 27일 국회… 한나라당 박근혜(가운데) 대표가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대 법안의 철회를 촉구했고, 열린우리당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부정하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일축하면서 정면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4대 법안에 대해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국론분열을 조장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듯한 모든 정책과 법안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법들은 민생과 상관이 없을 뿐더러 대한민국의 체제를 무너뜨려 민생을 살리는 일은 더욱 불가능하다.”며 강한 어조로 철회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특히 국보법과 관련해 “이 정권이 폐지를 강행한다면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결연한 투쟁의 선봉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특별법 위헌결정과 관련해서는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헌재 결정으로 국회의 헌법상 권능이 손상되었다.”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법치주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원점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우리당 “쿠데타적 발상”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대표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담겨 있는 매우 실망스러운 연설”이라며 “경제도 좌파 때문에 안 되고, 모든 것이 좌파 때문에 안 되니 4대 입법을 철회하라는 식으로 이념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둘러싼 공방을 신호탄으로 여야가 법안 처리 강행과 저지를 위한 세부 작업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첨예한 대치가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4-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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