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돈 없인 미래 설계 못해… 정부·기업 ‘블록체인 협업’ 필요”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

“미래의 돈 없인 미래 설계 못해… 정부·기업 ‘블록체인 협업’ 필요”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

최재성 기자
최재성 기자
입력 2025-06-18 18:26
수정 2025-06-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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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디지털 세계의 새 질서
연합 통해 더 조화로운 미래 구축”
글로벌 금융사 신기술·제도 개선
美 ‘지니어스 법’ 통과로 금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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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도권에 편입되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에 나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의 돈을 가지지 않고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며 국내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윤기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도권에 편입되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에 나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의 돈을 가지지 않고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며 국내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윤기 기자


“미래의 돈을 가지지 않고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질서가 될 겁니다.”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도권에 편입되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서울리더스금융포럼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지형이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규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설명처럼 글로벌 금융시장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기존 금융시장과 차별화된 가산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의 노력과 별개로 정부와 의회까지 나서 제도 개선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ESIS)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포함시켜 정당한 금융수단으로 인정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미 전 세계 굴지의 금융사들이 새로운 기술과 제도 개선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결제와 보관, 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하고 있다”며 “미 의회가 지니어스 법안까지 통과시키면서 굉장한 혁신이 또 한번 미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다소 뒤처진 국내 제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이미 지난해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비자카드의 결제량을 넘어섰고 금융사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며 “아쉽게도 한국은 제도 미완으로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시장 변화에 따른 적응이 계속 늦어지면 막대한 규모의 국부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임에도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많이 유출되고 있는 국가 4위(1위 중국·2위 영국·3위 인도)에 자리해 있다”며 “반면 디지털 금융산업 제도 정비를 선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국가들은 고액 자산가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를 중심으로 유지돼 온 기존의 금융산업 질서가 디지털 세계의 확장과 함께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현실 세계에선 정부의 통제력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디지털 세계의 발전 속도는 정부의 규제가 따라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며 “디지털 세계에서의 산업과 자산은 국경도 없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와 정의가 필요하고, 그 중심에 블록체인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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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가상자산 업계, 블록체인 기술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가상자산 기업, 블록체인 기술과 신뢰하고 협업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조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
2025-06-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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