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지난해 11월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서인천 연료전지 2단계 사업’의 연료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서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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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014년 미국의 연료전지 업체 ‘UTC 파워’를 인수하면서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6월 경기 분당 연료전지 발전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2800억원 규모의 부산 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 계약도 따냈다. 지난해 수주액은 5800억원이 넘는다. 두산은 올해 미국법인인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8000억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500㎿ 이상의 발전 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의무화한 국내 정책(RPS)도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갖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두산은 보고 있다.
연료전지는 설치가 상대적으로 쉬워 분산발전, 비상용 전원 등의 분야에도 많이 쓰인다. 이런 이유로 친환경 타운, 에너지 자립섬, 스마트그리드 등의 에너지 신산업과도 접목이 가능하다. 두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7-18 4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