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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토탈-에너지 사업비중 30%대로 “글로벌 기업化”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토탈-에너지 사업비중 30%대로 “글로벌 기업化”

입력 2010-07-16 00:00
업데이트 2010-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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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은 에너지사업을 주력사업군 중 하나로 육성해 석유화학기업에서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의 비중을 2012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 규모도 8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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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이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석유화학제품 설비를 증설한 충남 대산공장. 삼성토탈 제공
삼성토탈이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석유화학제품 설비를 증설한 충남 대산공장.
삼성토탈 제공
삼성토탈은 에너지사업 역량 확대와 함께 기존제품인 액체석유화학제품과 합성수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합성수지·액체석유화학제품·에너지의 삼각 비즈니스체제를 구축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충남 대산공장에 약 1600억원을 들여 액화석유가스(LPG) 탱크와 석유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했다. 그 첫 행보로 지난 5월 단일저장시설로 국내 최대인 4만t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준공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토탈은 국내 자동차용 LPG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새로운 LPG 수입·판매업자로 시장경쟁에 나선다. 연간 100만t의 LPG를 수입해 60만t은 석유화학 원료 대체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0만t은 국내 정유사 및 LPG 충전소를 통해 자동차용 LPG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토탈이 판매하는 40만t의 LPG는 국내 시장 규모의 약 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삼성토탈은 석유제품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오는 8월부터 항공유, 선박유, 휘발유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해 판매한다. 연간 항공유 50만t, 선박유 10만t 규모를 생산해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단지 내 방향족 및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장에서 나오는 중간 반제품을 활용, 불순물 제거과정을 거친 후 고옥탄가 프리미엄 휘발유를 생산한다.

삼성토탈은 고급차량 연료로 사용되는 이 휘발유를 현재 연간 10만t 규모로 생산해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시장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는 20만t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토탈이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석유화학공장과 달리 정유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향족 공장과 BTX 생산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공장 핵심설비인 나프타 분해공장과 방향족 및 BTX 생산설비를 동시에 갖고 있는 석유화학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삼성토탈이 유일하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에너지사업의 확대로 나프타 분해공장과 방향족공장이 공존하는 대산공장의 독특한 구조가 삼성토탈만의 가장 큰 핵심경쟁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기존의 강점을 효율화·최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삼성토탈을 기존의 석유화학기업에서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7-16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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