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도 인간… 전태일 정신 따른 길, 앞으로도 가야 할 길”

“노동자도 인간… 전태일 정신 따른 길, 앞으로도 가야 할 길”

입력 2020-06-23 03:12
수정 2020-06-2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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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전태일기념관장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햇빛을….”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하기 위해 온몸에 휘발유를 끼얹기 전날 남긴 글이다. 전태일은 숨을 거두기 전 어머니 이소선 여사에게 자신의 꿈을 이뤄 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뜻을 이어 청계피복노동조합이 창립됐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274길로 들어서면 전태일다리로 불리는 버들다리 위에 은회색 전태일 동상이 우뚝 서 있다. 무심한 듯 손안에 쥐여진 흰장미꽃과 돌로 고정해 둔 응원의 편지가 놓여 있다. 그가 투쟁해 왔던 현장, 전태일은 평화시장을 무표정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다.

 “전태일은 시대의 어둠을 떨쳐낸 촛불, 또한 노동자도 인간이라는 인간 선언을 한 혁명가입니다. 전태일이 분신으로 항거한 뒤 숱한 노동자들이 그를 따라 노동의 길로 들어섰어요. 그의 죽음 뒤 청계천변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청계피복노조가 결성됐으며 저도 노동운동을 계속 이어 왔어요.”

 전태일기념관 이수호(71) 관장을 만났다. 신일중·고 교사를 거쳐 전교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계의 대부가 전태일 동상과 전태일기념관을 지키고 있다. 어울리는 조합이다.

 “전태일은 어려운 상황에서 차비를 아껴 어린 후배들에게 풀빵을 사 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가슴 아파하고 같이 눈물을 흘리던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을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죠.”

 올해는 열사의 분신 50주기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청계천변 전태일 동상 주변 보도 위에는 전태일의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염원의 동판이 빼곡하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김희병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2020-06-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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