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시급히 풀어야 할 국가과제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시급히 풀어야 할 국가과제

이종락 기자
입력 2007-01-01 00:00
수정 2007-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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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해결되기를 원하는 시급한 국가과제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6명꼴인 59.0%가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선택했다.

●학생·전문직은 사회차별 해소 중시

‘경제성장’ 과제는 전 계층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할 정도로 ‘대립 쟁점’(position issue)이 아니라 ‘합의 쟁점’(balance issue)으로 인지되고 있다. 특히 40대(67.2%), 고소득층(63.3%), 농림·어업(62.8%), 주부(62.5%), 대전·충청(67.0%), 보수(63.2%)에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11.6%)와 국민통합(11.1%)을 지적했다.

반면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나 안보 및 대북과 관련된 과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문제 해결(3.8%), 안보강화(2.4%), 한반도 평화 구축(1.9%) 등으로 저조한 지지를 받았다. 또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개혁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어서인지 시급한 과제로 ‘지속적인 개혁’을 언급한 사람은 4.3%에 불과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항은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에 대해서는 20대(23.7%), 전문직(20.3%), 학생(26.25%), 서울(15.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혹독한 청년실업을 체험하고 있는 서울 지역 20대 학생층들이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는 경제성장 과제와는 달리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는 합의 쟁점이 아니라 대립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문제 해결 능력과 후보 지지도 관계 높아

과제해결 능력과 대선후보 지지간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택한 사람들 중에서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 이명박(36.6%) 전 서울시장이 선택됐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는 각각 19.8%와 10.5%에 불과했다. 더욱이 ‘사회차별 및 불평등 해소’ 과제에 대해서도 이 전 시장이 25.0%로 박(21.6%) 전 대표와 고(7.8%) 전 총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국민통합 분야에서도 이 전 시장이 29.7%로 박(15.3%) 전 대표나 고(13.5%) 전 총리에 앞섰다.

이외에도 이 전 시장은 다른 과제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능가했다. 안보강화(39.1%)와 한반도 평화구축(25.0%) 등 안보·국방·외교 분야에서 ‘해결사’로서 인정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안보강화에서는 34.8%로 이 전 시장에 근접했지만 한반도 평화구축 분야에서는 10.0%를 기록, 고(20.0%) 전 총리보다도 크게 뒤져 보수적인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선거 때마다 병폐로 지적되는 지역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인물로도 이 전 시장이 21.4%로 1등을 차지했다.

특히 다소 보수적인 인물로 평가되던 이 전 시장이 지속적인 개혁 분야에서도 26.2%를 차지해 고(16.7%) 전 총리와 박(9.5%) 전 대표를 누른 점은 특색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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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7-0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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