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탐방-경륜] 1·2등 다맞히는 쌍승식 가장 인기

[주말탐방-경륜] 1·2등 다맞히는 쌍승식 가장 인기

서재희 기자
입력 2005-12-03 00:00
수정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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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긴 싫고, 베팅은 하고 싶고….’

처음 경륜장을 찾는 사람들이 빠지는 딜레마다.

손실을 줄이면서 재미도 느끼고 싶다면 100원부터 시작하자. 경륜 상식을 미리 알고 가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초보 ‘윤우(輪友)’인 기자의 베팅 체험을 통해 기본적인 경륜 상식과 베팅 요령을 소개한다.

100원~5만원까지 베팅 가능

지난달 27일 제8경주 시작 10분전 잠실경륜장. 사람들이 투표구 근처 전광판에 몰려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배당률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배당률이 낮아질수록 많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뜻으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고수’들은 경주예상지를 들고 선수별 승률과 배당액을 점친다. 배당률이 우승확률과 100% 일치하지 않지만, 초보들은 전광판을 보고 승자를 예상하는 게 쉽다.

투표방식은 모두 5가지.1위 선수 한명만 맞히는 단승식,1·2위 선수중 한명만 맞히는 연승식,1·2위 선수를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복승식,1·2위 선수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쌍승식과 1∼3위 선수 3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히는 삼복승식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방식은 쌍승식. 맞힐 확률이 42분의1로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배당률이 높다.

기자는 최종배당률이 6.6으로 가장 낮았던 5번과 2번을 쌍승식으로 투표했다. 한 경주당 투표를 할 수 있는 금액은 100∼5만원. 큰 마음을 먹고(?) 1000원을 걸었다.

막판 반전의 묘미

경주가 시작됐다. 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7명.333.3m를 6바퀴 돌아 결승선에 도착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출발은 주황색 옷을 입은 선두 유도원과 함께 한다.4바퀴를 돌 때까지 선수들은 선두 유도원을 앞지르면 안 된다. 이때까지 선수들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작전을 구상한다.

선두 유도원이 트랙 밖으로 빠지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작된다. 아나운서의 숨 넘어갈 듯 빠른 중계는 초보들에게는 ‘웅얼거림’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2바퀴를 남겨 뒀을 때까지 가장 뒤에서 달리던 5번과 2번 선수가 한바퀴를 남기고 치고나오는 듯했다.

그러나 반바퀴를 앞두고 4번이 무섭게 달려나왔다. 막판 스퍼트를 냈던 5번은 3등으로,2번은 5등에 그쳤다.

1등과 2등은 4번·7번. 배당률이 무려 122.8배였다.“4·7번을 찍었더라면 12만 2800원을 탔을 텐데….” 1000원만 걸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수밖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5-1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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