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김용대(51)관장은 “선진국의 경우 어릴 때부터 관람문화 예절이 몸에 배 일상생활화 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해 작품훼손 등의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람문화는 그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인데도 우리는 소홀히 한 점이 적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관람문화예절 정착을 위한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우선 유치원과 초등학생 때부터 관람문화에 대한 이해와 예절을 가르치는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등 대다수 문화 선진국들은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서는 관람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시장에 유모차를비치, 아기를 태우고 들어오게 하고 있다며 관람문화는 그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한 잣대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관장은 예능 수업 시간때 이론과 실기만 가르칠게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법과 관람 예절 등에 대한 수업도 병행해야 관람문화를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문화 선진국에서는 6∼8세 때부터 공연장 및 전시장에서의 매너와 에티켓에 대해서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도 어릴 때부터 미술교육 강좌시 매너와 에티켓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5-0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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