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미관해치는 전깃줄] 한전 정변훈 업무담당관

[도심 미관해치는 전깃줄] 한전 정변훈 업무담당관

입력 2004-11-10 00:00
수정 2004-11-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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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선 지중화율은 이웃 일본 등 다른 나라들보다 높습니다.”

9일 한전 서울지역본부 배전관리부 정변훈 업무담당관의 설명이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지중화 비율은 전체 전력설비의 9.6%로 일본의 7.9%보다 높은 수준. 도시별로 따져봐도 서울은 48%로 도쿄의 40.4%보다 높다고 말한다.

한전측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의 지중화 요청이 2000년 32건에서 2003년 57건으로 1.8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산은 2000년 441억원에서 지난해 307억원으로 줄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업비를 자치단체에서 분담토록 했다.

서울시내 공중선은 5091㎞에 이른다. 모두 땅에 묻을 경우 어림잡아도 7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비단 비용문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여건이 서울 도심의 공중선 지중화를 방해하고 있다.

우선 지역균형발전을 들어 경제여건이 열악한 지방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회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다 복잡한 대도시의 경우 비좁은 지하공간이 또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배전기 등 기기(機器)를 함께 묻어야 하는데, 상수도관과 하수관 등이 이미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 상권일 경우 상인들의 협조 또한 절실하다.

“서울 충무로의 경우 이런 문제점이 선결과제입니다.” 막상 사업에 착수하면 자기네 상가 앞으로 지하 매설물이 지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고 정담당관은 귀띔했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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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1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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