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0주년-세계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 DLP프로젝션TV 소니 제치고 ‘세계 명품’

[창간 100주년-세계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 DLP프로젝션TV 소니 제치고 ‘세계 명품’

입력 2004-07-16 00:00
수정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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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시장 공략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일본 소니사의 광고는 과거의 자신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

“베가 앞에 서는 순간 멈칫했다.소니 스타일”식으로 소니의 TV화질 개선 엔진인 ‘베가 엔진’과 아날로그 시절 소니의 명성을 구가한 소니만의 디자인을 강조한다.하지만 소니의 ‘자신만만해 보이는’ 이 광고는 사실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DLP프로젝션 TV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쇼(CES)에 참가한 한국 기자단은 대형 가전점인 ‘베스트바이’에서 삼성전자의 50인치 DLP프로젝션TV는 3798달러이지만 소니는 3123달러,파나소닉은 3133달러에 불과한 사실을 목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3000달러 이상 고급TV 시장에서 소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내친김에 내년에는 디지털TV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려 세계 1위로 도약하고 2007년에는 이를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에서는 LG전자의 맹활약이 돋보인다.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은 2000년 410만대 14억달러로 세계시장 1위에 오른 뒤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지난해 800만대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는 2002년 25%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오른 뒤 지난해에도 23.3%로 1위를 지켰다.LG전자는 일반형 청소기에서도 2위 업체를 100만대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4-07-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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