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
고인은 추사 김정희에게 그림을 배워 호남 남종화의 시조로 꼽히는 소치 허련(1808~1893)의 후손이다. ‘허련-허형-허건과 허림-허문-허진’으로 5대째 이어지고 있는 소치 가문은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가문으로 꼽힌다.
허건(1908~1987)의 아들인 고인은 가난한 화가의 삶이 싫어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화가 대신 은행원의 길을 걸었다. 해서 그림의 대를 잇는 것은 사촌 허문에게 넘어갔지만 고인의 아들 허진(50) 전남대 교수가 다시 그림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5시. (02)2072-201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02-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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