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기조연설… “세계 평화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기조연설… “세계 평화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

김태곤 기자
입력 2023-08-08 13:57
수정 2023-08-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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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개조전략 개념도. 세종대학교 제공
국토개조전략 개념도. 세종대학교 제공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K-LDS’(Land Development Strategy)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세미나는 권현한·정명채·김경원 교수가 발표를 했고, 정태웅·김경배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주 명예이사장은 “US뉴스가 한국의 국력을 프랑스나 일본을 앞서는 G6로 평가했다”며 “주변 국가들의 위협을 받는 한국이 생존하려면, 한반도가 세계정세를 주도할 기지가 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메워 세계의 중심 도시인 UN 시티(City)로 활용하는 것이 국토개조전략”이라며 “총연장 250㎞의 방조제를 설치하면 서울시 면적의 6.5배인 총 3,950㎢(약 12억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세계 최대의 항공과 항만 시설을 구축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물류 중심 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강 수계에서 확보된 준설토를 활용해 방조제와 수심 15m 이내의 부지를 메워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현재 UN본부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므로, 세계 경제와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한·중·일 가운데로 옮길 필요가 있다”면서 “미·중 갈등의 접점에 있는 한국을 세계수도로 삼으면 3차 세계대전의 뇌관을 평화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방법으로 “총 60년간 단계별로 분양하고,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등 건설비용 230조원을 제외한 3124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제2국민연금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환경 파괴의 우려에 대해선 “선진국들은 간척을 통해 국력을 신장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25%, 중국은 1만 2000㎢를 간척해 경제발전을 했다. 싱가포르는 2033년까지 820㎢로 확장하면 국토의 40%를 간척한 것”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UN 시티로 부상되기 위해 우선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법인세 기준 홍콩 16.5%, 싱가포르 17%지만 한국은 26%이므로 낮춰야 한다”며 “싱가포르는 동북아의 중심으로부터 6시간 이상 걸린다. 한국이 제대로 여건만 갖추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될 것이고, 곧 세계의 금융허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접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한국에 UN 시티를 건설하는 것은 전쟁의 뇌관을 제거할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세계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세계정부를 구현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물그릇을 키우는 전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물그릇을 키움으로써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를 예방해야 한다”며 “모든 하천을 경암층까지 준설해 물그릇을 키우고 매립토를 조달하면 한국이 G2로 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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