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 조비오 신부 타계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부 조비오 신부 타계

최치봉 기자
입력 2016-09-21 15:20
수정 2016-09-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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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 대표 원로 인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세례명 비오) 신부가 21일 오전 선종했다. 향년 78.

조 신부는 1938년 4월 1일 광주 광산구에서 태어나 1969년 12월 16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전남 나주·진도, 광주 계림동 등 성당의 주임신부,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5·18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했다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이후 내란음모 핵심 동조자로 찍혀 신군부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등 억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2006년 8월 31일 38년간 사목 생활을 퇴직하고 나서도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통일과 민족화합, 사회복지운동에 주력했다. 2008년 1월 16일에는 국내에서 28번째로 고위 성직자 품위이자 교황의 명예 사제인 ‘몬시뇰’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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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비오 신부
고 조비오 신부
고인은 최근 전신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다. 고인은 오는 23일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된다.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조화 대신 쌀 화환을 받아 농민과 생활이 어려운 시민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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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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