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유친’ 만들어준 서울 기술교육원

‘부자유친’ 만들어준 서울 기술교육원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5-05-08 15:29
수정 2025-05-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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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시정·규호 부자 동부캠퍼스 교육 수료
아들 “아버지 인생 2막보며 진로 찾았죠”
가족단위 기술 교육으로 창업·가업승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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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의 날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 기술교육원 동부캠퍼스에서 건축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 현재 가업으로 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남시정(오른쪽)씨와 아들 남규호씨의 모습. 서울시 제공
5월 8일 어버이의 날을 맞은 가운데, 서울시 기술교육원 동부캠퍼스에서 건축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 현재 가업으로 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남시정(오른쪽)씨와 아들 남규호씨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기술교육원 동부캠퍼스 건축인테리어과를 수료한 남시정(58)씨와 현대건축시공과를 수료한 남규효(28)씨는 ‘부자’(父子)지간이다. 과거 보습학원 강사와 원장으로 23년간 일해왔던 시정씨는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며 공방을 열었다.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했던 손재주를 한 번 활용해 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자 취미로 하기에는 솜씨가 너무 아까웠다. 결국 건축 현장과 목공 분야를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지난 2020년 동부캠퍼스 하반기 야간 건축인테리어과에 입교했다.

시정씨는 “기술교육원에서 제대로 된 배움과 교수님들의 도움 덕분에 교육 기간 중 거푸집기능사, 건축목공기능사, 건축목공산업기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을 연거푸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 규호씨는 처음에 이런 아버지의 인생 2막을 시큰둥하게 봤다. 하지만 사회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하는 일이 눈에 들어왔고, 그도 동부캠퍼스 현대건축시공과로 2023년에 입교해 지금은 아버지와 함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규호씨는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게 되면서 서로 대화도 더 많이 하고, 친해졌다”며 웃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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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는 현재 중부, 남부, 동부, 북부 등 4개의 기술교육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교육원 입학생 3485명 중 68.4%가 취업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남씨 부자처럼 기술교육원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교육을 받게 되는 경우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가족 단위로도 기술을 배우고, 창업과 가업 승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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