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중요성 커진다… 딜랩스, 아시아 7개 도시 정보 28만여 건 구축

여행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중요성 커진다… 딜랩스, 아시아 7개 도시 정보 28만여 건 구축

입력 2026-10-28 14:50
수정 2026-10-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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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7개 도시 현지 정보 28만여 건 구축
  • 출처·확인 날짜 기록한 AI용 구조화 데이터 제공
  • 여행자 가이드와 API·llms.txt 동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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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딜랩스 데이터 열람 한 달 새 20배 가까이 증가… 출처·확인 날짜 기록한 현지 정보와 데이터 API 제공
생성형 AI의 딜랩스 데이터 열람 한 달 새 20배 가까이 증가… 출처·확인 날짜 기록한 현지 정보와 데이터 API 제공


여행 데이터 기업 딜랩스(대표 조영재)가 서울·부산·도쿄·오사카·방콕·타이베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7개 도시의 현지 정보 28만여 건을 데이터 인프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딜랩스는 10월 13일 기준으로 수집된 각 정보에 명확한 출처와 확인 날짜를 기록했으며, 현재 일반 여행자용 도시 가이드 2만 3000여 개 페이지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직접 읽고 처리할 수 있는 구조화된 데이터 형식으로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딜랩스는 여행 AI 서비스가 실제 여행지의 현장 상황을 반영한 정확한 답변을 내놓으려면 신뢰할 수 있는 최신 현지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출구 정보와 열차 시간표, 첫차·막차 시각, 대중교통 요금부터 현지 식당·카페·관광지, 병원·약국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자가 현지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폭넓게 수집·관리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호커센터(복합 식음 공간)의 정기 휴무일이나 대만 타이베이 야시장의 세부 영업시간 등 각 지역별 고유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도 촘촘히 포함했다.

주요 도시별로 구축한 세부 데이터 규모도 방대하다. 일본 오사카의 경우 현지 의료기관·약국 정보 4만 2000여 건과 음식점 인허가 정보 3만여 건을 포함해 총 11만 4000여 건의 데이터를 구축했다. 타이베이에서는 지하철 구간별 요금 데이터 7200건을 포함해 총 6만 3000여 건의 현지 정보를 확보했다. 딜랩스는 정보마다 출처와 확인 날짜를 함께 기록해 데이터의 근거와 확인 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생성형 AI 검색·답변 서비스가 딜랩스 데이터를 열람하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AI 서비스의 데이터 열람 횟수는 9월 하순 하루 600여 회에서 10월 중순 1만1천여 회로 늘었다. 각각 7일 평균 기준으로,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딜랩스는 여행자가 AI에 여행 계획을 묻는 일이 늘어날수록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현지 데이터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지의 실제 운영 상황과 맞지 않는 정보가 답변에 포함되지 않도록, 변화가 잦은 현지 정보를 공식 출처를 바탕으로 수집하고 갱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행 정보의 변동성은 딜랩스가 확인한 사례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날 서울의 공개 행사 목록과 운영처 공식 공지를 비교한 결과, 팝업스토어 25곳 중 3곳의 종료일이 서로 달랐으며 차이는 최대 10일이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막차 시간, 요금 등은 여행 일정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최신 정보의 확인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체계도 갖췄다. 딜랩스가 운영하는 7개 도시에는 AI가 읽을 수 있는 안내 파일인 ‘llms.txt’와 데이터 API가 마련돼 있다. 서울은 식당과 역, 팝업스토어, 혜택 정보를 표준 API 명세인 OpenAPI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각 도시는 공통 엔진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새로운 도시를 추가할 때 해당 지역의 데이터와 출처를 더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축적한 데이터는 리서치와 AI 관련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딜랩스는 서울 팝업스토어 808곳을 분석한 ‘서울 팝업 마켓 리포트’를 공개했으며, 7개 도시의 방문객 기본요금을 공식 요금으로 비교한 ‘방문객 비용 지수’도 선보였다. 해당 지수에서는 부산의 방문객 기본요금이 가장 낮고 싱가포르는 부산의 약 3.4배로 나타났다.

여행 AI가 생성한 방문 계획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비짓 플랜 체크(Visit Plan Check)’는 AI가 만든 여행 계획이 실제로 유효한지 매일 공식 출처를 통해 확인하는 서비스다.

조영재 대표는 “여행자가 AI에 묻는 순간, 그 답이 지금 이 도시에서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딜랩스는 여행 AI가 믿고 쓰는 현지 데이터의 표준을 만들겠다”면서 “연내 10개 도시, 2028년까지 뉴욕과 파리를 포함한 세계 30개 도시로 데이터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랩스는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 사업에 2025년 예비 트랙, 2026년 초기 트랙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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