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나눔’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40년 나눔’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6-10-26 22:31
수정 2026-10-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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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2만 3000여점 기증
소아암·감염병 대응 1조 지원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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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삼성문화재단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40여년간 문화·의료·복지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동백장은 5개 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한다. 홍 명예관장은 2024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은 바 있다.

홍 명예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과 함께 2021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소장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른바 ‘이건희(KH) 컬렉션’은 국내 전시를 거쳐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 전시되며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 명예관장 등 유족은 이 선대회장의 유산 중 1조원을 의료 분야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쓰였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을 통해 현재까지 약 2만 8000명의 환아가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다.

아울러 홍 명예관장은 1980년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과 인연을 맺은 뒤 한센병 환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40년 넘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2016년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세줄 요약
  • 40여년 문화·의료·복지 나눔 공로로 훈장 수훈
  •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여점 국가 기증
  • 의료기부 1조원, 환아 지원과 인프라 구축
2026-10-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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