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40도에 중대본 가동… 폭염 경보 ‘심각’ 격상

체감 40도에 중대본 가동… 폭염 경보 ‘심각’ 격상

이지 기자
입력 2026-07-27 23:38
수정 2026-07-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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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보에 영남 곳곳 ‘중대경보’
8명 사망… 가축 25.6만 마리 폐사
윤호중 “건강관리에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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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더위에… 밭일 필수품 된 파라솔
살인 더위에… 밭일 필수품 된 파라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7일 경남 밀양시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밀양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 창원·진주·김해·양산과 경북 포항·경산·경주 남부 등 영남 지역 곳곳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15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399명,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전 열탈진 환자 4명이 추가 발생했고, 대구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4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모두 25만 5876마리로, 이 가운데 닭 등 가금류가 23만 986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까지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무더위와 열대야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일 31~38도, 29일 32~37도, 30일 30~3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세줄 요약
  • 폭염 위기경보 심각 격상, 중대본 가동
  • 체감온도 40도 안팎, 영남엔 중대경보
  • 온열질환자·가축 폐사 급증, 주의 당부
2026-07-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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