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무인 사진관에 두고 간 사과 편지와 현금 2000원.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7/SSC_20240517231846_O2.png)
![학생들이 무인 사진관에 두고 간 사과 편지와 현금 2000원.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7/SSC_20240517231846.png)
학생들이 무인 사진관에 두고 간 사과 편지와 현금 2000원.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감동의 아침을 만들어준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영종도에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15일 한 학생이 전화해서 (사진관 소품인) 머리띠가 부러졌다고 하길래 ‘다음부터 조심히 해주세요’라고 하고 끊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청소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편지와 2000원을 넣어놓고 갔다”며 “코끝이 찡하게 감동이었다”고 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머리띠 부셔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편지와 현금 2000원이 놓여있다.
![아이들이 무인 사진관 내부 폐쇄회로(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7/SSC_20240517235426_O2.png)
![아이들이 무인 사진관 내부 폐쇄회로(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17/SSC_20240517235426.png)
아이들이 무인 사진관 내부 폐쇄회로(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A씨는 “어떤 예쁜 마음씨 가진 아이들인지 녹화 영상을 찾아보다 눈물이 난다”며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며 인사까지 하더라. 한 아이는 거의 90도로 한참을 고개 숙이고 있었다. 길에서 보면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며 생각만큼 장사도 잘 안되고 카메라 부수고 침 뱉고 가고 이런 일만 있어서 그만해야지 싶었는데 이 아이들로 인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하루”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덕분에 따뜻해졌다”, “감동이다.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아이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말만 들어도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