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바오 가지마”...비와 눈물 쏟아진 마지막 배웅

[영상] “푸바오 가지마”...비와 눈물 쏟아진 마지막 배웅

김종선 기자
입력 2024-04-03 11:00
업데이트 2024-04-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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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행 전세기 탑승...모친상 당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용인푸씨’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된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오전부터 내린 비에도 팬들은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푸바오가 차량을 타고 떠나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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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게 푸바오
기억할게 푸바오 푸바오 팬들이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2024.4.3 사진공동취재단
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 안에 실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장미원에 잠시 정차해 차 안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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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편지 낭독하는 강철원 사육사
감사 편지 낭독하는 강철원 사육사 강철원 사육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4.4.3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며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다. 새로운 터전에 도작할 때까지 곁에 있어줄게”라고 말했다.

송영관 사육사도 “우리는 기쁘게 만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슬픈 이별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푸바오와 1354일 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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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짓기 대국민 공모 이벤트 뒤 푸바오란 공식 이름을 얻었다. 2021년 1월 4일이다. 에버랜드 제공.
이름 짓기 대국민 공모 이벤트 뒤 푸바오란 공식 이름을 얻었다. 2021년 1월 4일이다.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첫 자연 번식 출생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상에서 푸바오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국민들이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육사와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이날 한국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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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푸바오
잘가 푸바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이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4.4.3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후 중국에 도착하는 푸바오는 앞으로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의 이동 및 적응을 돕는다.

한편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하루 앞둔 전날 모친상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 푸바오와 동행한다.

푸바오는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탑승해 중국으로 향한다.
김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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