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참가시 월 420만원”…걸을수만 있다면 ‘무조건 용병’

“전쟁 참가시 월 420만원”…걸을수만 있다면 ‘무조건 용병’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5-31 19:03
수정 2023-06-0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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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SNS에 구인광고
“전쟁 참가시 월 4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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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크리미널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 크리미널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투지원 인력을 모집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한국시간) 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정보분석회사 ‘로지컬리’는 바그너 그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인광고를 통해 의료 인력과 드론 운용자, 심리학자 등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인 광고는 불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언어로 작성됐다. 전투와 정보기술(IT), 의료직에 대한 구인 정보와 함께 연락처, 텔레그램 계정이 적혀 있으며, 24만루블(약 420만원)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각종 복지혜택도 소개하고 있다.

로지컬리 연구원 카일 월터는 “광고에서 러시아 SNS인 VK 계정이나 텔레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사용하는 말과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방 관리들도 구인 광고에 적힌 연락처 중 적어도 2개는 바그너 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 당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번호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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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솔레다르에서 집중 포화로 파괴된 건물 밖에 서 있다. TASS 연합뉴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솔레다르에서 집중 포화로 파괴된 건물 밖에 서 있다. TASS 연합뉴스
“걸을수만 있다면 무조건 용병됐다”…결국 총알받이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간 싸우고 살아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면서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만 용병 5만명을 투입했으며 이 중 약 4만명이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한다.

모집 대상에는 단순 사기와 강도 뿐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들도 포함돼 있다. 제대로 걸음을 옮길 수 있는지만 확인되면 무조건 용병이 될 수 있었다.

CNN이 만난 포로 중 한 명은 “일부는 총을 손에 들고도 어떻게 쓰는지 모를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의 죄수 출신 용병은 첫 전투를 되새기면서 “한 무리가 실패하면 즉각 다른 무리가 투입됐다. 두 번째 무리도 실패하면 또 다른 무리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공포에 사로잡혀 전투를 거부하거나 지시에 불응한 용병은 즉결처분됐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만 2만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1만명은 죄수 용병”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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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투입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동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투입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동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텔레그램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민간 군사 기업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기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지휘관 출신 드미트리 우트킨이 공동 설립했다.

이 그룹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해 러시아군 지원 업무를 맡았다. 프랑스 국민의회, 우크라이나 정부 등은 바그너 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미국 국무부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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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러 그룹의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가운데)이 용병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러 그룹의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가운데)이 용병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바그너그룹 수장, 계속 푸틴 겨냥 “인격과 의지 가져야”이런 가운데 바그너그룹의 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군 수뇌부를 잇달아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했음에도 약속된 보상을 받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최근 푸틴에 관한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 국영 매체가 바그너그룹 언급을 금지했다’는 기자의 말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낸 입장에서 “전쟁을 시작하려면 인격과 의지, 강철 같은 배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특히 ‘익명의 관료’를 대상으로 했다가 ‘익명의 한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그 대상이 푸틴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신림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노후 주거지 실태를 점검하고, 재개발 추진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신림7구역은 오래된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고 가파른 경사지가 많아 보행 안전과 주거 편의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주택 노후도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고령 주민 비율이 높아 일상 이동과 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해당 지역은 과거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사업성 문제 등으로 장기간 정체를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와 피로가 동시에 누적돼 온 곳이다. 최근 재개발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많은 상황이다. 유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주택 노후 상태와 경사로, 좁은 골목길 등 생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청취했다. 또한 유 의원은 “신림7구역은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매우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이어져 왔다”면서 “기존 주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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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W는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의 권위와 그의 체제를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깎아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고진은 푸틴이 바흐무트 점령에 대한 약속된 보상을 주지 않고 있어서 공격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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