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4-01 20:34
수정 2023-04-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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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둔형 외톨이’ 14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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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했다.

조사의 응답자 수는 약 1만1300명이었다.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 사람 중 약 20%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에서는 나가지 않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등에는 외출한다’, ‘취미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한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별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5∼64세를 동시에 조사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한 문제”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연령층의 문제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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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NS 캡처
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NS 캡처
은둔형 외톨이 3명 중 1명이 주로 가계를 지탱하고 있는 아버지나 어머니였다.

조사관계자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80대의 부모가 장기간 집 안에 틀어박힌 50대 자식을 지탱해주는 ‘8050’문제”라면서 “40대가 히키코모리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는 ‘8050문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정년퇴직 후 있을 곳을 잃어버려 집 안에 틀어박힌 60세 이상도 전체의 25%를 넘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히키코모리가 청소년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책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조속히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에 갇힌 고립·은둔자 서울도 13만명”우리나라도 지난해 5∼1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서울에만 약 13만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만 19∼39세 청년이 포함된 5221가구(청년층 6926명)와 별도의 개별 청년 55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지원기관 실무자 26명에 대한 심층 조사도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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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비율은 4.5%로 확인됐다. 이를 서울시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 9000명,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약 61만명이 고립·은둔 청년이란 추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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