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벨기에 상대로 데이비스컵 진출전…4일~5일 서울올림픽공원 코트에서 4단1복식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가 2년 연속 세계 16강에 도전한다.남자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일 데이비스컵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세계 16강이 나서는 본선에 진출하고, 패하면 예선 1그룹으로 밀려난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이른바 ‘월드그룹’으로 불리는 세계 16강에 오른 것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과 2022년 등 모두 네 차례다.
한국은 ‘에이스’ 권순우(세계 61위·당진시청)와 홍성찬(237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47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152위·세종시청)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벨기에는 세계 41위의 다비드 고팽을 비롯해 지주 베리스, 요리스 더루러, 요란 블리겐, 잔더 질 등으로 한국 원정에 나선다. 벨기에는 1904년과 2015년, 2017년 등 세 차례 준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는 남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규 감독, 송민규, 남지성, 권순우, 홍성찬.
또 권순우가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고 송민규-남지성 역시 방콕오픈 챌린저 복식에서 우승을 합작하는 등 대표팀 기세도 좋다.
박 감독은 2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벨기에가 랭킹이나 전력에서 앞서지만, 우리도 국내 최고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와 에이스 대결을 펼칠 것이 확실시되는 다비드 고팽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