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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心 끌어안기’…이재명,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추진

‘文心 끌어안기’…이재명,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추진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2-25 07:45
업데이트 2022-12-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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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민생투어 중 양산마을 찾을 것”

이재명 대표와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9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민생 경청투어’ 도중 자연스럽게 경남 양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취임 둘째 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민생투어가 마침 경남이고 최소 1박 2일은 머물 예정이라 문 전 대통령을 뵙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새해 정국 구상 등과 관련해 두루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새해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꺼렸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한 상황과 맞물려 당내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친이재명계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겨누고 있는 것 아니냐. 사실상 운명공동체”라며 “전해 듣기로 문 전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문심’(文心) 끌어안기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도 몸담은 정책통으로, 친노·친문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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