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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잡으면 억대 연봉… 뉴욕시 “자격요건은 킬러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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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12-05 01:30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뉴욕시 쥐떼로 고민
전문가 영입 나섰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쥐. AP연합뉴스

▲ 타임스퀘어에 있는 쥐. AP연합뉴스

쥐 때문에 고민하는 미국 뉴욕시가 거액의 연봉을 걸고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최근 뉴욕시는 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고 책임질 고위직을 신설했다. 현재 보건국 산하에 해충·유해동물 대책부서와 함께 쥐 박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으며 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도 고용 중이다.

뉴욕시는 쥐 박멸 작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책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고위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12만~17만 달러(약 1억 5000~2억 2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이 업무를 맡기 위한 자격 조건은 대졸 이상에 5년 이상의 경험이다.

뉴욕시는 구인공고에서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쥐는 뉴욕의 오래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 들어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대담하게 행동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뉴욕시 쥐 떼의 습성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레스토랑의 실외영업이 시작되면서 쥐 떼가 길거리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쥐와 각종 해충 등 방역 업무를 맡았던 뉴욕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 배치됐던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웰컴 2022… 코로나 잊은 지구촌 새해맞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 ‘볼 드롭’(Ball Drop)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욕시는 예년의 4분의1 규모인 1만 5000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참가자들에게 백신 접종 증빙과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나 마스크를 벗은 참가자들이 많았다.  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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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2022… 코로나 잊은 지구촌 새해맞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행사 ‘볼 드롭’(Ball Drop)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욕시는 예년의 4분의1 규모인 1만 5000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참가자들에게 백신 접종 증빙과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나 마스크를 벗은 참가자들이 많았다.
뉴욕 AP 연합뉴스

폭발적으로 늘어난 쥐 떼 

“입맛이 뚝 떨어졌다.” 한 남성은 뉴욕의 한 식당 야외석에 앉아 있다가 여러 마리의 쥐가 발밑을 가로질렀다며, 뉴욕시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쥐들이 더 커지고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공중제비를 하는 등 대담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려 최소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 시당국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다다. 설치류 관련 민원 직통전화 건수도 팬데믹 이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이 문을 닫고 지하철 이용객이 줄면서, 음지의 음식 쓰레기에서 먹을 거리를 찾던 쥐들이 먹이가 부족해지자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식당 실내영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때 제한되면서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매장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쥐 방제 전문가인 리처드 레이놀즈는 AP뉴스에 “팬데믹 기간 일어난 일은 (쥐 입장에선) 식당이 죄다 문을 닫은 것과 같다”면서 “야외식당이 생긴 건 그런 쥐들에게 다시 음식이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음지가 아닌 야외에서 먹이를 찾다 보니 더 잦게 사람의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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