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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흑자기조 전환… 역대 최대 매출… 하지만

LG전자 전장 흑자기조 전환… 역대 최대 매출… 하지만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10-28 15:23
업데이트 2022-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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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역대최대 매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내
‘주력’ TV는 영업손실... 유럽 소비 둔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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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흑자 궤도 진입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가전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은 사실 상 감소했다.

LG전자는 28일 연결기준 매출 21조 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이라는 3분기 확정실적을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1분기 매출 21조 1114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엔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됐다. 이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셈이다. 순이익은 3365억원으로 34.8% 줄었다.

전장부품(VS) 사업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6%나 증가한 2조 34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가 생산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영업이익 역시 961억원을 기록,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2분기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점을 들어, 전장 사업이 흑자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

생활가전(H&A) 부문은 선방했지만 LG전자의 주력인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5.8% 증가한 7조 473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283억원으로, 물류비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HE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한 3조 7121억원, 영업손실은 554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매출은 기업간거래(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9.7% 증가한 1조 429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14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4분기와 내년 역시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 육성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해 사업 운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가전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만큼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장사업과 신사업 등에도 역량을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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