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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고 당협’ 정비 착수…전당대회 로드맵은 무소식

국민의힘 ‘사고 당협’ 정비 착수…전당대회 로드맵은 무소식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2-10-24 17:52
업데이트 2022-10-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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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전대 3~4개월 걸려 시급”
“위원장 10개월 비우면 당력 저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감사개시가 지연되자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감사개시가 지연되자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당협)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 69곳의 새 위원장 선출 작업에 착수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우선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솎아내기’ 논란이 있고,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당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전국 253개 당협 중 69개 당협이 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이다”라며 “진작 당협을 정비해야 했는데 그동안 우리 당이 어려운 사정이 많아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협 중에는 길게는 6개월 이상 당협위원장이 없는 데도 있다”라며 “전당대회를 마치려면 3~4개월 정도 소요되지 않겠나. 그러면 당협을 10개월, 1년 가까이 비워야 한다”고 당협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 위원장이 밝힌 사고 당협 수는 68곳이었으나, 최근 주동식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사고 당협 수는 1곳 늘었다.

그는 “당협은 우리 전국 당 조직의 최일선 현장으로 당협위원장은 현장 책임자이고 지휘관이라 위원장을 10개월이나 비워놓는다는 것은 당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정부 정책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당원 추가 확보 노력을 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규정에 따라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조강특위는) 모두 7명으로 사무총장이 위원장이 되고 부총장 2명(엄태영·이양수 의원)이 당연직 위원이 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만간 조강특위를 구성해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역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 인사는 전당대회는 물론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요소다. 이러다 보니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에 대한 ‘찍어내기’나, 차기 총선을 앞두고 뿌리 조직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심기 위한 정지 작업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히 나온다.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 사무총장이 전당대회를 마치려면 3~4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측해 내년 2월에 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시행하고 조강특위 구성, 사고 당협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친 뒤에도 전대 기간은 통상 50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전대 시기는 4월이 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강특위와 당무 감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전대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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