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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ASF 감시에 탐지견까지 동원…경북 문경 등 3곳에 9마리

환경부, ASF 감시에 탐지견까지 동원…경북 문경 등 3곳에 9마리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10-17 11:02
업데이트 2022-10-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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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견들이 야산에서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이 야산에서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시를 위해 탐지견까지 동원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경북 문경과 충북 충주·괴산 등 집중관리지역에 탐지견 9마리를 약 30회 가량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 탐지견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문적인 폐사체 수색 훈련을 받았으며, 사람보다 1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과 체력으로 사람의 출입이 힘든 곳에 숨겨진 야생멧돼지의 사체까지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6월 ASF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된 야생멧돼지 폐사체로 진행한 모의 훈련에서 이들 탐지견은 수색 시작 2시간 안에 야산에 숨겨둔 4개체를 모두 발견했다.

7월부터 3개월간 문경, 충주에서 실전 훈련에 투입된 탐지견들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6개체를 발견해 수색 능력을 입증했다. 이들 폐사체는 전부 음성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안전사고와 바이러스 오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탐지견에 입마개를 착용한 상태로 활동시키고, 수색이 종료되면 탐지견을 포함한 인원, 차량을 현장에서 철저히 소독할 계획이다.

수색은 하루 4시간 정도 진행하며, 탐지견 건강을 위해 1시간에 한 번씩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날씨에 따라 수색 시간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바이러스 오염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탐지견을 활용한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를 위해 탐지견을 통제·관리하는 핸들러와 함께 수렵견을 대상으로 냄새 인지능력과 체력을 강화하고 훈련 과정을 거쳐 폐사체 수색 능력이 입증된 탐지견들을 키워냈다”고 말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 경북 상주·문경·울진까지 확산했다. 지금까지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2019년 9월 파주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28건이다.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이 멧돼지 폐사체 냄새를 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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