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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동료의 부정 출발, 황선우 전국체전 2년 연속 5관왕 무산

“아뿔싸” 동료의 부정 출발, 황선우 전국체전 2년 연속 5관왕 무산

최병규 기자
입력 2022-10-13 14:18
업데이트 2022-10-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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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계영 400m, 경기 후 두 번째 평영주자 조기 출발로 실격

강원 선발이 제103회 전국체전 마지막 경기에서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황선우(19·강원도청)의 2년 연속 대회 5관왕 달성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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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황선우가 마지막 영자로 나선 강원 선발은 13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 2조 경기에서 3분35초1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다. 황선우의 대회 5관왕 달성도 실현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후 판독 결과 두 번째 평영 주자가 부정 출발한 것으로 파악돼 최종 실격 처리되는 바람에 한국 기록 경신과 함께 황선우의 연속 5관왕도 없던 일이 됐다.

일반부로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실격으로 5관왕을 놓친 황선우가 아쉬움 섞인 소회를 전했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단체전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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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황선우가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있다. 이날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부다페스트 AFP 연합뉴스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황선우가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있다. 이날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부다페스트 AFP 연합뉴스
황선우는 “한국 신기록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조금 일찍 출발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도 내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잘했고, (그제)계영 4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워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황선우는 금메달을 네 개를 따냈다.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200m에서 우승했고 강원 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계영 400·800m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서며 5관왕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네 종목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지난 11일 계영 400m 결승에서는 강원도청 동료들과 3분15초39에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기록은 물론 한국 기록도 새로 썼다.

그러나 이날 혼계영 400m 실격으로 일반부 5관왕의 영예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황선우는 “5관왕을 목표로 잡고 있었고, 2년 연속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다. 그래도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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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오른쪽 세 번째)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7그룹에 출전, 출발대를 박차고 입수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오른쪽 세 번째)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7그룹에 출전, 출발대를 박차고 입수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황선우는 “울산체전에 많은 팬이 응원해주러 오셨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텅텅 비어있던 관중석이 꽉 차 있는 모습을 경기 중에 보고 힘을 냈다. 그래서 좋은 기록을 많이 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뛰고 난 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정말 큰 대회가 많이 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 있고, 2024년 파리올림픽이 있다”며 “그때까지 2년 정도 남아. 그 시간이 내게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전환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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