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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자전거 사고 4년 만에 15배

전동킥보드·자전거 사고 4년 만에 15배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2-09-25 18:34
업데이트 2022-09-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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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1735건… 강남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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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개인형이동수단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형이동수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 역시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자 사고가 1191건(34.8%)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1146건), 자전거(208건), 이륜차(200건) 등이었다.

개인형이동수단 사고가 가장 빈번한 지역은 강남역사거리, 신사역사거리, 선릉역, 강남구청역 남쪽, 언주역 동쪽 등 서울 강남권에 집중됐다. 이는 킥보드 공유업체 서비스 지역이 상대적으로 서울 강남구 일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에 서울 마포구 서교재래시장, 서울 관악구 낙성대입구 교차로, 대구 강정보다리 부근도 사고가 잦았다.

개인형이동수단 배터리팩이 외부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으로 터지는 등 화재 사고 역시 늘고 있다. 오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개인형이동수단 화재는 2017년 7건에서 2020년 45건, 2021년 50건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달 1일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다 발생한 불이 집안 가재도구로 옮겨붙는 일도 있었다.

오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이 이동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2022-09-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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