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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뛰어들었다...‘가족 돌봄’으로 진화하는 가전

삼성도 뛰어들었다...‘가족 돌봄’으로 진화하는 가전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08-09 17:27
업데이트 2022-08-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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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사용 빈도로 가족 안부 분석
로봇청소기 내장 카메라로 집안 확인
네이버·SKT·KT 돌봄 서비스 활발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생활가전에 관련 기술을 접목하고 나섰다. 제품 자체의 고유 기능을 넘어 홀로 떨어져 사는 가족들을 연결해 안전과 건강까지 챙기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냉장고에 추가되는 패밀리 케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냉장고에 추가되는 패밀리 케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의 주요 기능 가운데 업데이트를 통해 ‘패밀리 케어’ 기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살거나 따로 떨어져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해 둔 냉장고의 문이 미리 설정해 놓은 시간 동안 계속 닫혀 있으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전송되고, 전화 걸기 기능을 이용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거주하는 고령자가 평소보다 오랫동안 냉장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아프거나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서 착안한 기능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싱스 연동이 가능한 2018년 이후 출시된 냉장고에서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앞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도 가족 돌봄 기능을 적용했다. 집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용자가 “하이 빅스비, 도와줘”라고 외치면 기기가 이를 인식해 미리 설정해 둔 가족에게 알람을 보낸다. 알람을 받은 가족이 통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로봇청소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집안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ICT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가족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5월 출시한 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와 수면, 건강 등의 안부를 묻고 상태를 확인한다.

SK텔레콤과 KT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돌봄 기능이 있는 AI 스피커를 보급하고 있다. 두 회사의 서비스는 이용자가 AI 스피커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면 각각 보안 계열사 SK쉴더스와 KT텔레캅 관제센터로 연결해 준다. 관제센터는 이용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거나 119안전신고센터와 경찰서 등에 구조 요청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거노인을 포함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는 AI와 로봇 기술의 고도화에 맞춰 더욱 세밀한 기능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는 기업에 성장 동력이 되는 동시에 노인 돌봄이라는 사회 문제를 줄여 가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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