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일종의 사격장”…女사령관의 최후

“우크라이나는 일종의 사격장”…女사령관의 최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08 23:51
업데이트 2022-08-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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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암늑대’라고 불린 카추라 대령. 유튜브 캡처
‘푸틴의 암늑대’라고 불린 카추라 대령. 유튜브 캡처
러시아 군 소속 여성 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군 포격에 숨졌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올가 카추라(52) 대령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주(州) 호를리프카시에서 운전하던 중 숨졌다.

러시아 매체 RT 편집장 마가리타 시모니안도 이날 카추라 대령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에 명중하면서다.

이반 프리코드코 호를리프카시장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군 창설에 앞장섰던 ‘용감하고 현명한’ 여성이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며 “호를로프카에는 암흑의 날”이라고 추모했다.

카추라 대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97번째 러시아 사령관이며, 여성 고위 장교로서는 공식적으로 첫 사망자다.
‘푸틴의 암늑대’라고 불린 카추라 대령. 유튜브 캡처]
‘푸틴의 암늑대’라고 불린 카추라 대령. 유튜브 캡처]
그는 과거 러시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것에 대해 “즐긴다”는 표현을 쓰면서 “이번 전쟁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자치국으로서 러시아와 함께할 수 있게 된 행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숨지기 일주일 전 러시아 국영 언론 노시스카야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선 “나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싸우고 있다“며 ”내게 우크라이나 영토는 일종의 사격장”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원자력발전소에 로켓 공격을 가해 사용후 핵연료 보관창고의 감지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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