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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유입 비상…코로나 백신도 또 맞으라고요?

‘원숭이두창’ 유입 비상…코로나 백신도 또 맞으라고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22 17:45
업데이트 2022-06-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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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전세계로 확산중인 ‘원숭이두창’이 국내 유입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전세계로 확산중인 ‘원숭이두창’이 국내 유입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전국민 4차 접종률 34.4%
올 가을 전국민 ‘4차 접종’ 검토중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가을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이 올 하반기 4차접종을 전국민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4월 14일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 중이다.

21일까지 대상자 1215만 3926명 가운데 34.4%가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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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맞는 4세 앤슬리 딩클러
주사맞는 4세 앤슬리 딩클러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뉴올리언스 아동병원에서 4세의 앤슬리 딩클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팔에 투여되자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이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AP 뉴시스
방역당국 “면역 떨어지면 빠르게 재유행 올 수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면역 상황이 빨리 떨어지면 빠르게 재유행이 올 수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 단장은 “하반기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균주를 대비해서 예방접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등 향후 유행 확산세에 대응하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접종에 대한 효과를 보면 지난 1∼4월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항체양성률은 94.9%다. 국민 20명 중 1명 빼고는 항체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3차접종군 대비 4차접종군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대본은 “지난 4주간(5월15일~6월11일) 위중증 환자의 87%, 사망자의 89%가 60세 이상이었다”며 “4차 접종으로 감염, 중증, 사망에 대한 추가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 대상자들은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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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한국에도 유입…“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확진”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전세계로 확산중인 ‘원숭이두창’까지 국내 유입이 확인된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원숭이두창 백신부터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A씨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1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질병관리청에 자발적으로 의심 신고를 했다.

지난 18일에는 두통, 입국 당시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피부병변 등 의심 증상을 자각해서였다.

그는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의심자)로 분류된 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다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 인원에 따른 국가별 분류. 세계보건기구 제공
올해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 인원에 따른 국가별 분류. 세계보건기구 제공
A씨와 함께 의사환자로 분류됐던 B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9일 증상 발생 후 20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했다.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위기경보단계 ‘주의’를 발령했다. 현재의 대책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또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원숭이두창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서 입국하는 이에게 강화된 발열 기준을 적용해 해외 유입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은 바이러스 노출 후 발병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 희망자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세대 백신도 신속히 도입하고자 추진 중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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