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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국빈처럼”… 영빈관 ‘인증샷’에 춘추관 ‘대변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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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24 03:5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청와대 내부 일반 공개 첫날

가족·커플 등 200여명 인파 몰려
“감격스러워… 본관도 가보고 싶어”
문화재청 “다른 건물도 순차 공개”
23일 추가로 공개된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람객들이 건물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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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추가로 공개된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람객들이 건물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어머 자기, 대변인 된 것 같네. 브리핑 좀 해 봐.”

청와대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첫날인 23일 관람객은 저마다 대변인이 된 것처럼 자세를 취하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만끽했다.

30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국빈을 맞이하는 영빈관 앞에는 200여명의 관람객이 땀을 흘리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청와대 본관 등 ‘다른 건물은 들어갈 수 없느냐’고 묻는 관람객도 있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됐으나 건물 내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빈관과 춘추관의 내부 정비가 완료되면서 이번에 추가 공개됐다. 영빈관은 이전 정부까지 국빈 만찬장 등 공식 행사장으로 쓰였고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장과 기자실 등으로 쓰였다.
23일 공개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아 보며 대변인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는 지난 10일 일반에게 공개됐지만 그동안 건물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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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공개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아 보며 대변인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는 지난 10일 일반에게 공개됐지만 그동안 건물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장환 기자

영빈관에서는 1층 들머리에 설치된 시설물을 통해 영빈관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빈관 내부로 들어선 관람객은 감격스런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입장까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지만 관람객 대부분은 밝은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전북 정읍에서 온 강성숙(82)씨는 “영빈관과 춘추관이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 서울로 올라왔다”며 “국빈이 머무는 곳에 직접 들어오니 감회가 새로운데 내부에 가구가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발생하는 국정 현안을 국민에게 알리는 첫 번째 장소로 기자회견 등이 이뤄진 춘추관 1층에는 관람객이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돼 있었다. 2층에선 정부 정책을 방송 카메라 앞에서 발표하던 브리핑실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가 주를 이뤘고 ‘청와대 데이트’를 하는 커플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평소 청와대 브리핑이 진행됐던 단상 앞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된 것처럼 자세를 취하며 추억을 쌓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30)씨는 “날씨가 좋아 데이트하려고 청와대에 방문했는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관람객은 “청와대 본관에는 들어갈 수 없느냐”며 아쉬워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가로 어떤 건물 내부를 공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22일 종료됐지만 주말에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추진단은 위임 해제 시까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한 관람객 예약 및 출입, 경내 시설물 관리 및 경내 문화행사 기획, 관람코스 개발과 체험·해설프로그램 마련 등 전반적인 청와대 개방 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빈관과 춘추관을 시작으로 다른 건물도 향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류재민 기자
2022-05-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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