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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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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5-20 15:48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러시아 부총리 헤르손·멜리토폴 등 점령지 방문
마리우폴 점령으로 협상 영향력 강화
돈바스 전황 격화될 듯 … WSJ “우크라이나 지지 않을 것”

수색당하는 아조우 투항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투항한 군인들을 러시아가 전범으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친러 반군들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소지품을 수색하고 있다. 마리우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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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당하는 아조우 투항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투항한 군인들을 러시아가 전범으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친러 반군들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소지품을 수색하고 있다. 마리우폴 EPA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가까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을 계기로 전쟁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숱한 무능을 노출했음에도 일부 점령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남부 및 남동부의 점령지들을 둘러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침공 직후 점령한 헤르손을 방문해 이 지역을 “러시아 가족의 가치 있는 장소”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친러 정부를 세우고 루블화 통용, 러시아 방송 송출 등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점령지 합병 수순 … 마리우폴 점령으로 결정적 카드 쥐어

NYT는 러시아 정부가 합병에 모호한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헤르손의 항구와 공장 등 인프라를 둘러보는가 하면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는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러시아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또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 사이에 있던 검문소를 폐쇄한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러시아군 퇴각’ 하르키우서 경계 서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현지시간) 하르키우(하리코프) 북쪽 루스카 로조바 마을 인근의 파괴된 다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제2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양국 국경 지대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2022.5.17 루스카 로조바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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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퇴각’ 하르키우서 경계 서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 병사가 16일(현지시간) 하르키우(하리코프) 북쪽 루스카 로조바 마을 인근의 파괴된 다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제2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양국 국경 지대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2022.5.17 루스카 로조바 AFP 연합뉴스

특히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은 전쟁 내내 난관에 봉착했던 러시아에 중요한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육교를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공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당초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점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의 평화협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폴 점령을 기점으로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방어하는 몇 안 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거점 중 하나라고 WP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확보한 뒤 돈바스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배치된) 병력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WSJ 5가지 시나리오 제시 “러시아 패배하거나 교착 상태로”

서방에서는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의 패배 ▲우크라이나의 패배 ▲교착 및 장기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크림반도 진격 ▲러시아의 전술핵·화학무기 사용과 확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며 교착 상태에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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