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선호도 조사 거쳐 새달 확정
새로운 대통령 맞을 준비에 분주한 옛 국방부 청사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이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으로 이동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과 대통령실이 업무를 시작할 옛 국방부 청사가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새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이곳 용산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2.5.9 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이곳 용산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2.5.9 연합뉴스
이번 공모에는 ‘국민’이나 국민을 뜻하는 한자 ‘민’(民)이 들어가는 제안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집’, ‘국민관’, ‘민본관’이 많았고, 다음으로 용산 지역명을 활용한 ‘용산대’, 대통령 집무실 도로명 주소를 반영한 ‘이태원로22’ 등의 순이었다. 순우리말을 활용한 ‘온새미로’와 ‘너나우리’, 외래어 ‘K하우스’, 건물 역할을 그대로 살린 ‘대통령집무실’, ‘대통령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심사위원단 심사와 국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6월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10명 내외로 문화역사·공간지리·건축·국어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대통령실 최장기 근무자, 용산 토박이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여성과 청년도 심사위원에 포함해 사회 각계각층 국민대표들의 의견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2022-05-17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