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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끝…이제 FA 시장 개막

챔프전 끝…이제 FA 시장 개막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5-11 16:50
업데이트 2022-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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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자프로농구 FA 선수는 46명
김선형, 전성현, 허웅 등 거취 주목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왼쪽부터 서울 SK 김선형, 안양 KGC 전성현, 원주 DB 허웅, 고양 데이원자산운용(옛 오리온) 이승현. KBL 제공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왼쪽부터 서울 SK 김선형, 안양 KGC 전성현, 원주 DB 허웅, 고양 데이원자산운용(옛 오리온) 이승현. KBL 제공
서울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2021~22시즌 막을 내린 남자프로농구가 1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문을 열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번 FA 시장에 대거 나오면서 이들의 타구단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L은 올해 FA 선수 총 46명을 이날 공시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인 SK 가드 김선형(34)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한 안양 KGC 슈터 전성현(31), 원주 DB 에이스 가드 허웅(29), 고양 데이원자산운용(옛 오리온) 에이스 포워드 이승현(30) 등이 포함됐다.

김선형은 프로에 진출한 2011~12시즌부터 현재까지 11년을 SK 한 팀에서 뛰고 있다. 30대 중반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에서 생애 최고인 17.5득점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은 전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FA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타구단 이동이 가능한 FA 협상인 만큼 타구단에 갈 수도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SK에게 더욱 마음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그 최고 슈터로 인정받는 전성현의 거취도 주목 대상이다. 2013~14시즌 데뷔한 전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15.4득점, 3점슛 성공 3.3개로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슛 동작이 빠르고 상대가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슛을 던질 수 있다. 3점슛 성공률도 40%에 가까울 만큼 정확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7.8득점(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 기량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허웅은 올스타전 팬투표 1위만 세 차례를 한 인기 스타다. 이번 시즌 평균 16.7득점 4.2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2대2 플레이를 이용한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이 향상됐고, 승부처에서 해결사 능력도 잘 수행했다.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하고 리바운드, 스크린, 도움 수비 등 궂은 일에도 앞장서는 빅맨 자원인 이승현 역시 주요 영입 대상이다.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0개 구단과 FA 선수 간 자율 협상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오는 26~28일 해당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1개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선수는 그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아무런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한다.

아래는 각 구단별 FA 선수 명단이다.

원주 DB
김영훈, 김철욱, 맹상훈, 박찬희, 정준원, 나카무라 타이치, 허웅

서울 삼성
김동량, 배수용, 정준수

서울 SK
김선형, 배병준, 송창무, 이원대, 이현석, 장문호

창원 LG
강병현, 변기훈, 한상혁, 정해원, 김영현

고양 데이원자산운용(옛 오리온)
최승욱, 오용준, 이승현

안양 KGC
박형철, 우동현, 양희종, 전성현, 박재한, 양승면

전주 KCC
이정현, 정창영, 송창용, 함승호

수원 KT
김현민, 김영환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영삼, 홍경기, 민성주, 두경민

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 강병현, 김형진, 박지훈, 박병우, 홍순규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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