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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수백개 찾아낸 우크라 견공, 젤렌스키로부터 메달 받았다

지뢰 수백개 찾아낸 우크라 견공, 젤렌스키로부터 메달 받았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5-09 11:00
업데이트 2022-05-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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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잭 러셀 테리어, 지뢰 수백개 찾아내 ‘영웅’으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의 공동 기자회견 현장에서 지뢰 탐지견으로 맹활약하는 강아지 ‘패트론’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로이터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의 공동 기자회견 현장에서 지뢰 탐지견으로 맹활약하는 강아지 ‘패트론’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지뢰 탐지견’으로 맹활약하며 영웅으로 떠오른 견공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뢰 탐지견 ‘패트론’과 그의 주인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기리는 메달을 수여했다.

두살짜리 잭 러셀 테리어 종인 패트론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며 곳곳에 남기고 간 지뢰와 부비트랩 등을 탐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탄약통이라는 이름의 패트론은 군견용 전투복을 입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 소속 지뢰제거반원들과 함께 곳곳을 누비며 폭발물들을 찾아내고 있다. 지뢰를 찾아낼 때마다 지뢰제거반원은 패트론의 배를 어루만져주고 치즈를 준다.

잭 러셀 테리어는 일반적인 개들보다도 후각이 뛰어나 2차 세계대전 때부터 폭발물 탐지 임무에 투입돼왔다. 세계 곳곳에서 약 750마리가 지뢰제거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받은 패트론은 꼬리를 흔들고 짖어대며 양국 정상들과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론은)우리 영웅들과 함께 지뢰를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지뢰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어린이들에게 안전 수칙을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졸고 있는 패트론 레딧
기자회견장에서 졸고 있는 패트론
레딧
패트론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한 기자회견에 등장한 패트론은 책상에 턱을 걸치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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