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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이 따라잡고, ‘베테랑’이 뒤집은 레알, 14번째 ‘빅이어’ 도전

‘영건’이 따라잡고, ‘베테랑’이 뒤집은 레알, 14번째 ‘빅이어’ 도전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5-05 14:58
업데이트 2022-05-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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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 벤제마 3골 합작 맨시티에 대역전극
안첼로티 “구단의 역사가 우리를 앞으로 가게 해”

또 승부에 종지부 찍은 벤제마
또 승부에 종지부 찍은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연장 전반에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시즌 챔스리그 득점 1위 벤제마의 15호 골.
마드리드 AP연합뉴스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던 후반 45분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영건’ 호드리구(21·브라질)가 따라잡고, ‘베테랑’ 카림 벤제마(35·프랑스)가 뒤집기에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준결승 2차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원정 1차전에서 3-4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6-5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까지는 맨시티의 2시즌 연속 결승진출이 확실해 보였다. 1차전을 4-3으로 이겼던 맨시티는 이날 후반 28분 터진 리야드 마흐레즈의 골로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멀티골 넣은 호드리구
멀티골 넣은 호드리구 후반 45분과 46분 추격골,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레알 마드리드의 ‘영건’ 호드리구.
마드리드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우리가 탈락하는 것처럼 보일 때, 구단의 역사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말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과 46분 호드리구의 연속골로 1, 2차전 합계 5-5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5분 벤제마가 맨시티의 후뱅 디아스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밤과 비슷한 일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 첼시와 8강에서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기뻐하는 안첼로티
아들과 함께 기뻐하는 안첼로티 결승진출을 기뻐하는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감독과 그의 아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수석코치인 다비데 안첼로티.
마드리드 EPA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2차전에서도 PSG에게 1, 2차전 합계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3-2로 승부를 뒤집었고, 첼시와 8강 2차전에서도 후반 35분까지 1, 2차전 합계 3-4로 끌려가다 이후 두 골을 넣어 5-4로 뒤집고 준결승에 올랐다.

2009년부터 13년 동안 팀의 공격을 이끌어 온 벤제마가 탈락의 위기마다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벤제마는 PSG와 16강 2차전 후반 해트트릭, 첼시와 8강 2차전 연장 결승골을 터트렸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없는 머리카락 더 빠지겠네
없는 머리카락 더 빠지겠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마드리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첼시에게 졌던 맨시티는 구단 최초의 UCL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올라 구단 통산 14번째 UCL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2019년에 이어 7번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과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해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3관왕에 도전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5번째 ‘빅이어’(우승 트로피) 도전으로 역대 UCL 결승에 가장 많이 진출한 감독이 됐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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