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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美 판매 28%↓…일본서 전기차 판매 승부수 띄운다

日 자동차 美 판매 28%↓…일본서 전기차 판매 승부수 띄운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5-04 11:48
업데이트 2022-05-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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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첫 전기차 ‘bZ4X’
도요타의 첫 전기차 ‘bZ4X’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첫 전기차인 ‘bZ4X’. 5월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도요타 홈페이지 캡처
일본 자동차기업 4곳의 4월 미국 내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자동차, 혼다, 스바루, 마쓰다 등 4곳이 3일 발표한 4월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는 35만 405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5% 감소했다. 특히 도요타(-22.7%), 혼다(-40.4%), 스바루(-25.5%)는 두 자릿수 대 감소율을 보였다.

일본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한 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이다. 4일 교도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도 문제가 생겼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가 차종 판매에 주력해 매출 확보를 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고가 차종 판매에 집중한다면 본국에서는 전기자동차(EV)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도요타는 첫 전기차인 ‘bZ4X’를 12일 일본에서 출시한다.

다만 도요타는 전기차 bZ4X를 개인 판매하지 않고 매월 자동차보험료, 수리비, 세금 등을 포함해 약 8만 8220엔(약 85만원)을 지불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구독형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했다. 자사 월 정액 구독형 서비스인 킨토(KINTO)를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5년이 지난 후에는 구독료가 줄어들어 10년째가 되면 월 4만 8510엔(약 47만원)을 내는 구조다. 12일부터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며 연내 3000대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기차의 이용 확대를 위해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일본 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0.9%에 불과했다.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충전 설비도 적어 일본 내 보급이 더딘 상태다.

특히 새롭게 자동차 시장에 접근하는 젊은층을 공략해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닛산도 신형 전기차인 ‘아리아’의 구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앞세워 12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현대차도 지난 2일부터 일본 법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납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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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가 지난 8일 도쿄 오테마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우라베 다카오(왼쪽) 디자인팀장, 사토 겐 상품기획 담당이 아이오닉5(왼쪽), 넥쏘(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빌리티재팬 제공
현대차 자회사인 현대모빌리티재팬 주식회사가 지난 8일 도쿄 오테마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우라베 다카오(왼쪽) 디자인팀장, 사토 겐 상품기획 담당이 아이오닉5(왼쪽), 넥쏘(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빌리티재팬 제공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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