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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환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日…역대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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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4-20 22:31 일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도쿄 거리의 모습(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AP 연합뉴스

▲ 도쿄 거리의 모습(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AP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일본내 매독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역대급 속도로 늘고 있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일 “한때 진단받는 사람이 거의 없어 ‘유령병’으로 불렸던 성병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2022년 환자수는 최다를 기록한 2021년의 1.6배 속도로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는 총 7875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로도 퍼지고 있다.

지난 4월10일까지 보고된 전국 매독 감염자수는 2592명으로, 작년의 같은 기간(1595명)보다 약 1.6배 많다.

이 추이가 계속될 경우 올해 감염자수 역시 최다치 기록을 깰 전망이다.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다양한 장기에 손상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이 원인이 돼 발병하는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지만 산모를 통한 태아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도 전파 경로의 하나다.

발병 시 반점, 발진 등이 생기며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등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일본의 매독 환자는 패전 직후의 혼란기인 1948년에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 1967년, 1만200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1997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후 2011년부터 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3년 전국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했고, 2015년에 2000명대, 2016년 4000명대, 2017년 5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보고된 매독 환자는 남성 환자의 비율이 더 많았고, 20~40대에서 폭넓게 나타났다. 다만 여성 환자의 경우 전체 감염 여성 환자 중 대부분이 20대였다.

일본 도쿄의 최대 유흥가 밀집지역인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에 인파가 가득하다. AP 연합뉴스

▲ 일본 도쿄의 최대 유흥가 밀집지역인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에 인파가 가득하다. AP 연합뉴스

매독 증가의 원인을 두고 의견은 분분하다.

마이니치신문은 “매독의 주염 감염 경로는 성풍속 산업의 이용자와 종업원간의 접촉”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관광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외국인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원인을 외국인에서 찾는 이유는, 일본 매독 감염 건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시기(2013년)와 ‘관광 입국’을 추진한 아베 신조 2차 내각 출범(2012년 12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매칭앱 등을 통한 남녀간 교제 방식의 다양화 등의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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