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로 인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보랏빛이 퍼져나간다

“장애로 인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보랏빛이 퍼져나간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4-11 14:30
업데이트 2022-04-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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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앞줄 가운데) 회장과 ‘위 더 피프틴’(WeThe15)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사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열린 캠페인 관련 행사에서 숫자 ‘15’를 의미하는 수어 표현을 하면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앞줄 가운데) 회장과 ‘위 더 피프틴’(WeThe15)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사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열린 캠페인 관련 행사에서 숫자 ‘15’를 의미하는 수어 표현을 하면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위 더 피프틴(WeThe15)’ 국제 캠페인이 11일 국내에서 시작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 더 피프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8~9월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한다. 숫자 ‘15’는 전 세계 장애인 인구 비율인 15%(약 12억명)를 상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각·시각·지체·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치매, 알코올 중독 등의 이유로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도 장애인으로 포괄하고 있다.

캠페인 로고는 장애를 상징하는 색인 보라색을 띄고 있다. 로고 내 삼각형은 ‘15%’를 가리킨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유네스코 등 20여개 국제 기관에서 주관하고 있다.
‘위 더 캠페인’(WeThe15) 캠페인의 로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위 더 캠페인’(WeThe15) 캠페인의 로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출신국과 인종, 성별을 떠나 전 세계인이 동참하는 지구상 최대의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및 편견 해소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wethe15’을 검색한 후 캠페인 로고가 표시된 스티커를 선택하면 된다. 또 ‘트위본’(Twibbon)에 접속해서 ‘wethe15’ 검색 결과로 나온 스티커를 본인 사진과 합성해 페이스북에 게시할 수도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또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 전날인 19일 특별한 롯데월드타워와 N서울타워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마루지)에서 보라색 빛을 점등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최소 15곳에서 점등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환경을 갖춘 체육시설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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