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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은 안돼” 日아베의 前비서, ‘야당 후보’로 아베 텃밭에 출마

“자민당은 안돼” 日아베의 前비서, ‘야당 후보’로 아베 텃밭에 출마

김태균 기자
입력 2022-04-01 16:57
업데이트 2022-04-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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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아베 보필한 동향 인물...입헌민주당 후보 변신
“아베 측 정치자금 흐름 잘 알아...폭로 가능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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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비서를 14년이나 지냈던 사람이 올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옛 주군’의 텃밭에 출마하기로 해 일본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오는 7월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전 비서 아키야마 켄지(52)를 야마구치현 후보로 추대하기로 지난달 29일 방침을 정했다. 야마구치현은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본산이다. 그의 중의원 선거구도 야마구치 4구(시모노세키·나가토)다.

집권 자민당에서는 현직인 에지마 기요시(64)가 출마해 3선에 도전한다. 입헌민주당은 야키야마의 당선을 위해 공산당과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당 정치인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변신한 아키야마는 “이대로의 자민당 정치로는 안 된다고 느꼈다”고 야당 후보 출마의 이유를 말했다.

아키야마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출신으로 아베 전 총리와 동향이다. 1993년 9월부터 아베 전 총리의 비서를 시작해 2007년 7월 제1차 아베 정권 종료 때까지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던 인물이다.

정가 소식통은 일간지 닛칸겐다이에 “아베 전 총리의 비서를 오랫동안 맡았기 때문에 그의 생각과 행동은 물론이고 아베 측 정치자금의 흐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아베 측 내부 사정이나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 등 진상을 폭로하게 되면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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