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
박혁권, 전날 유세에서 “밥줄 끊겨도 이재명” 청중 환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중구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엄지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가수 박혜경씨가 자신을 지지한 글을 공유하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박씨에 대해 “6년 전 겨울 촛불 광장에서 뵀을 때가 떠오른다”며 “‘굽힘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쭉 가시면 된다’던 응원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코미디언 노정렬씨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에게는 최근 일주일간 무술감독 정두홍, 개그맨 서승만,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유명 문화예술인의 지지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배우 손병호·권기선·김의성·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씨 등도 지지를 나타냈다.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한국사 유튜버 황현필씨도 이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원균에 빗대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서울 명동 유세에 참석한 배우 이원종·박혁권씨의 연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고 운을 떼며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이원종 선배님은 처자식이 있으신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해 청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파문 등 후과를 걱정하는 문화예술인이 많아 예전보다는 지지가 줄어든 편”이라면서도 “막판 지지 선언은 본인의 의사가 강력한 경우가 많다.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