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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의원, 유관순 열사 ‘그리운 미친X’ 시 올렸다가 삭제

이병훈 의원, 유관순 열사 ‘그리운 미친X’ 시 올렸다가 삭제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2-03-01 16:03
업데이트 2022-03-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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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유관순’ 시, 명예훼손 논란 있는데 올려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 부족했다. 사과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 연합뉴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일절인 1일 페이스북에 유관순 열사를 ‘그리운 미친X’으로 표현한 시를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3월 1일 오늘이면 유관순 열사가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고 서 있는 것 같다. 일제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을 기리며 시 한 편 올린다”며 정호승 시인의 시 ‘유관순’을 공유했다.

이 시는 “그리운 미친X 간다. 햇빛 속을 낫질하며 간다”라는 표현과 “그리운 미친X 기어이 간다. 이 땅의 발자국마다 입 맞추며 간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와 민주당은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상황에서도 애국충정으로 민족의 밝은 등불이 돼주셨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첨언했다.

이 의원이 올린 시 ‘유관순’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이 일었고, 원작자인 정호승 시인이 2013년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의원은 게시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삭제하며 “3·1절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부적절한 시를 인용해서 물의를 빚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인이 사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유관순 열사나 선열들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병훈 의원이 유관순 열사에 대해 굉장한 표현상의 문제가 있는 시를 삼일절에 회람시킨 이유는 뭘까요”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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