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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 48시간내 떠나라”

美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 48시간내 떠나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12 08:23
업데이트 2022-02-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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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설리번
답변하는 설리번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 UPI 연합뉴스
백악관 “20일 올림픽 끝나기 전 공격할수도”
“‘매우 매우’ 분명한 가능성“ 표현 사용하기도
”군사대응·경제제재 단호 대응 준비“…미 3000명 추가 파병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이날 경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동맹 정상들과의 화상 통화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할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은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침공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공격은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날짜나 시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없지만, 그것은 ‘매우 매우’ 분명한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말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보내기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 세워진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 오르기 전 초병에게 거수 경례 답례를 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말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보내기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 세워진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 오르기 전 초병에게 거수 경례 답례를 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갖던 중 제스처를 동원하며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모스크바 풀기자단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갖던 중 제스처를 동원하며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모스크바 풀기자단 AP 연합뉴스
설리번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인지는 불명확하다면서도 ”푸틴이 명령만 하면 언제라도 침공이 시작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가 함락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처럼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군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의 병력 3000명을 추가로 폴란드에 파견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군 병력 8500명에 대해 동유럽 배치 준비명령을 내렸었다.

뉴욕증시는 백악관 경고에 하락 마감
또 이와 별개로 앞서 지난 2일 82공수사단 병력 1700명을 폴란드에 배치한 바 있다. 이로써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470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이같은 경고가 나오면서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3.53포인트(1.43%) 내린 3만 47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44포인트(1.90%) 떨어진 441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49포인트(2.78%) 급락한 1만 3791.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하루 전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소식에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보였었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탱크에 탑승한 채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훈련장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8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탱크에 탑승한 채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훈련장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8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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