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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싹둑 자른 沈 “마지막 소임 다할 것”... ‘심상정의당’ 셀프 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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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1-17 16:30 20대 대통령 선거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 12일 ‘일정 전면 중단 및 칩거’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 역할 더 절실…끝까지 포기 않을것”
기자회견 후 장애인 이동권 국회 사진전 방문하기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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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7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지 닷새만에 공식 복귀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주듯 머리카락도 짧게 잘랐다. 

심 후보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 ‘쇼트커트’에 가까운 단발로 등장했다.

심 후보는 “머리카락이 여기 있는 것보다 잘라낸 게 더 많다”면서 “평생 처음으로 커트를 해봤는데, 그런 마음으로 최대한 다 내려놓고 비우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심 후보는 준비된 원고를 읽는 대신 정면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말을 멈추고 단어를 곱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경에는 ‘심상정’이라는 이름이 정의당 색인 노란색으로 장식됐다.

이름 안에는 ‘민주당 2중대’, ‘심상정의당’, ‘정의없당’, ‘교조주의’, ‘욕심쟁이’, ‘내로남불’, ‘무능’ 등 정의당과 심 후보를 비판하는 문구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깊어지는 불평등과 공고화하는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더 절실해지고 있다”라며 “그 길이 아무리 고되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까지 떨어지는 등 대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배경으로 풀이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 후보 뒤로 심상정의당, 내로남불, 교조주의, 아날로그 등 정의당과 심 후보를 비판하는 문장들이 보인다. 2022. 1. 17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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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 후보 뒤로 심상정의당, 내로남불, 교조주의, 아날로그 등 정의당과 심 후보를 비판하는 문장들이 보인다. 2022. 1. 17 김명국 선임기자

지난 12일 밤부터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하며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심상정(가운데)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면담하고 구조대원 격려를 마친 뒤 현장을 나서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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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밤부터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하며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심상정(가운데)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면담하고 구조대원 격려를 마친 뒤 현장을 나서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심 후보의 고심은 주말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후보 사퇴나 단일화 등 결단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정의당 역시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백지’에서 심 후보의 구상을 뒷받침하겠다며 복귀를 기다려 왔다.

심 후보는 닷새 만에 낸 정식 복귀 메시지를 통해 “제가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순한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깊이 성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약자 곁에서 함께 우는 걸 넘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실제 심 후보는 기자회견 후 곧바로 장애인 이동권 국회 사진전을 찾았다.

지난 13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나흘 간 칩거했던 심 후보는 전날인 16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방문으로 사실상 활동을 재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버스를 타자 장애인이동권 21년의 외침’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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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버스를 타자 장애인이동권 21년의 외침’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1.17 연합뉴스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성인 3031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 심 후보는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하락한 2%로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6%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주 조사 결과와 견줘 1.8% 포인트 상승한 12.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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