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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조코비치 백신 맞았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일침

나달 “조코비치 백신 맞았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을…” 일침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1-07 11:11
업데이트 2022-0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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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입국 조건 수 개월 전부터 공지‥스스로가 선택한 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규정 탓에 호주 입국이 거부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일침을 가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이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 닉 키리오스(26위)와의 경기에서 3시간 38분 접전을 펼치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뒤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이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16강전 닉 키리오스(26위)와의 경기에서 3시간 38분 접전을 펼치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뒤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 미국 CN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나달은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은 결정의 자유가 있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나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조코비치가 안 됐다는 생각도 즐지만 호주 입국 조건은 수 개월 전부터 공지됐다. 조코비치는 스스로 선택을 내린 것”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앞서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조코비치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이 어려워졌다.

나달은 또 “나도 백신을 2번이나 접종했다. 백신을 맞았다면 경기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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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이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가 머무는 멜버른의 한 격리호텔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호주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이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가 머무는 멜버른의 한 격리호텔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9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 통산 20차례나 정상에 오른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이 우승 횟수는 나달,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나란히 메이저 최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4연패와 통산 10승째를 올린다면 그는 나머지 둘을 따돌리고 남자 테니스 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10일까지 지정 호텔에 격리된 채로 호주에 남아 작심한 법정 투쟁이 불발되고 올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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