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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경북도 ‘못난이 농산물’ 판로 함께 뚫는다

서울신문·경북도 ‘못난이 농산물’ 판로 함께 뚫는다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12-22 21:16
업데이트 2021-12-2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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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분사기업 에스앤이컴퍼니와 협약
등급 외 과채류 年 5조… 제값받기 나서
공급·협력·직거래 네트워크 공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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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신문사와 ㈜에스앤이컴퍼니, 경북도가 경북도청에서 ‘농업인·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줄부터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 윤재천 김천농협 조합장, 이재영 에스앤이컴퍼니 이사,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22일 서울신문사와 ㈜에스앤이컴퍼니, 경북도가 경북도청에서 ‘농업인·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줄부터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 윤재천 김천농협 조합장, 이재영 에스앤이컴퍼니 이사,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한 공적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각각 추가 수익과 비용 절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는 사회안전망을 넓혀 주는 등 공적 가치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서울신문과 ㈜에스앤이컴퍼니, 경북도는 22일 경북도청에서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산지 공급 체계 구축, 농업인에 대한 교육·홍보 확대 등을 중점 지원한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주관하고, 서울신문 사내벤처 분사기업이자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비굿’(B·good)을 운영하는 에스앤이컴퍼니는 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지원한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해 8월부터 전남도와 전북도, 국민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등 20여개 공공·민간기관과 농산물 상생·공정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왔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이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헐값에 팔리거나 아예 버려지는 실정이다. 과일·채소류에서만 연간 3조~5조원의 못난이 농산물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식재료비를 아낄 마땅한 수단이 없는 외식업체는 국산이 아닌 수입산 농산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식업체 식재료의 70% 정도가 수입산으로 추산된다. 못난이 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 단계에서 각각 혁신을 도모해 농민은 제값을 받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은 질 좋은 국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각지대의 농업인·소상공인·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농산물 네트워크 구축과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유통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도 “경북도까지 공적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상생 기반 구축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론지로서 빠르고 정확하고 심도 있는 기사를 국민들께 전하는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돕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에스앤이컴퍼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1-12-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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