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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의심사례 첫 발견…日에도 상륙

국내 오미크론 의심사례 첫 발견…日에도 상륙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12-01 00:34
업데이트 2021-12-0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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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4명 감염 의심
질병청, 오늘 중 유전체 검사 결과 확인
文 “입국방역 강화 조치 즉각 시행하라”
나미비아서 온 日 30대 외교관 첫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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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코로나 검사 우산 행렬
빗속 코로나 검사 우산 행렬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빗속에서 우산을 든 채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날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6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역시 3032명으로 화요일에 집계하는 월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뉴스1
국내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30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 이 부부와 접촉 후 확진된 2명 등 모두 4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돼 전장 유전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1일 오후 9시 이후에 나오며, 확인 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첫 사례가 된다.

이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난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귀국했으며, 지난 25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공항에 마중 나와 부부와 자택까지 이동한 자녀, 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현재 부부와 지인 등 3명의 검체를 확보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추가 확인하고 있으며, 자녀의 검체도 확보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부가 탑승한 항공기는 나이지리아를 출발, 에티오피아를 거쳐 지난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편에는 81명이 탑승했고 이 중 45명이 입국했다. 질병청은 항공기 탑승자들도 추적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에서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출발해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30대 외교관이다. 유럽 각지에서도 감염 사례와 의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를 보고받고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더욱 강화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8개국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추가 감염 확인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도 구성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1-12-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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