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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태우 사인은 다계통 위축증 등으로 인한 숙환”

서울대병원 “노태우 사인은 다계통 위축증 등으로 인한 숙환”

손지민 기자
입력 2021-10-26 18:37
업데이트 2021-10-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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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했다. 2021.10.26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인은 장기간 앓아온 다계통 위축증 등으로 인한 숙환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다계통 위축증으로 투병하며 반복적인 폐렴, 봉와직염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계속했다”면서 “하루 전부터 저산소증,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응급실에 방문해 치료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오후 1시 46분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와 장기간의 와상상태 동반된 습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다계통 위축증은 소뇌 기능이 감소하면서 평형감각을 갖기 어려워 걷거나 말하는 것도 힘든 질환이다. 심한 경우에는 시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봉와직염은 급성 화농성 염증의 일종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재택 치료를 받으며 약 10년을 와상 상태(신체 활동을 하기 어려워 침대에 누워 보내는 상태)로 보냈다. 병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또렷하지는 않았지만, 통증에 반응하는 정도의 상태였다. 의료진은 1시간가량 치료에 애썼으나 노 전 대통령은 끝내 서거했다.

가족 중 한 명이 노 전 대통령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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